가장 한국적인 곳은 바로 전주다. 차를 타고 들어오는 관문인 톨게이트와 KTX에서 내려 맞이하는 전주역의 모습 모두 다 고풍스러운 한옥모양이다. 또한 전주는 한국에서 가장 좋은 날씨를 자랑한다. 여행하기 좋은 전주로 떠나보자.
전주의 한옥마을, 전통 공예 체험 및 전주 야경 감상하기
한국적인 것을 꼽으라면 당연히 한옥일 것이다. 풍남동 지역에 700여 채의 한옥동네는 골목마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 마을에는 한옥 숙박시설도 있어 한옥체험을 해볼 수 있다. 주변에는 다양한 공예체험이 있다. 한지로 인형 만들기, 부채 만들기, 전통차 다도법, 전통 매듭짓기 등의 여러 체험들은 심신을 달래주며 즐거움을 선사한다.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어플을 다운로드하여 온라인 스탬프 투어도 할 수 있다. 21개의 스탬프를 모으면 관광안내소에서 기념품을 지급한다. 멋진 골목 풍경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한옥마을은 토요일, 공휴일, 성수기에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있어 안전하게 도보로 산책하기 좋다. 근처에 동고사라는 절에 들려 대나무 군락들에서 여유를 즐겨도 좋다. 동고사 옆으로 편백숲을 지나며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전망대에 도착하면 전주의 주요 성지와 관광지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주시 야경도 정말 멋지다. 한옥마을 중심에는 교동 미술관이 있다. 이곳은 과거 의류봉제공장이었다고 한다. 그 터를 살려 지금의 미술관이 되었다. 이곳에서 다양한 작가들의 예술을 접할 수 있다. 근처의 전동성당은 1880년대 후반에 파리에서 온 신부에 의해 지어졌다. 한국에서 근대의 서양식 건물 중에서 웅장한 크기와 역사를 자랑한다. 화재로 인해 일부 건물이 소실되었지만 보존이 잘된 건물에 속한다. 한옥마을에서 10분 거리 정도 가보면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다. 폐쇄된 역을 이용하여 관광지로 개발해 즐거운 액티비티를 선사한다. 전주에는 유명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촬영지도 있다. 재밌게 시청했던 드라마였다. 드라마 속 주인공의 백이진 자취방, 나희도 집, 고등학교 수돋가 분수 촬영지, 터널 굴 등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전주의 음식 : 비빔밥, 콩나물 국밥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음식을 꼽으라 하면 비빔밥이다. 대한민국 대표음식인 원조 전주비빔밥은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음식점 고궁은 전주에서 비빔밥 음식명인인 조리장이 요리하는 곳이다. 나는 돌솥비빔밥을 선호한다. 밥을 비빌 때 제일 안쪽 밥은 살짝 남겨놓고 젓가락으로 비비면 나중에 누룽지가 생겨 더욱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돌솥은 입자가 단단한 곱돌을 이용한다. 갖가지 색상의 나물들이 화려하게 눈을 밝혀준다. 여러 가지 조합된 다양한 맛은 입안에서 춤을 추며 뛰논다. 단, 한국분들은 관광지에서 체험으로 즐긴다는 마음으로 방문하자. 그냥 비빔밥 맛으로 실망할 수 있으니 너무 기대는 하지 말자. 가격 대비 가성비는 좋지 않다. 집에서 양푼에 남겨놓은 반찬으로 비벼먹는 비빔밥이 더 가성비가 좋을 수 있다. 친구 말에 의하면 전주 현지인들은 비빔밥을 사 먹지 않는다고 한다. 전주의 유명한 음식은 콩나물 국밥이다. 콩나물 국밥은 두 가지 종류다. 전주식과 남부시장식이다. 전주식은 그릇에 밥과 함께 말아 콩나물과 양념을 함께 끓여 낸다. 남부시장식은 끓이지 않고 뜨거운 육수에 밥을 말아 내는 토렴 방식이다. 나는 끓여내지 않는 토렴식을 더 선호한다. 밥알도 살아있고 너무 뜨겁지 않아 바로 먹기에 좋다. 여기에 오징어 토핑을 추가하면 쫄깃한 맛이 즐겁다. 현재 전주콩나물 국밥은 전국에도 있기 때문에 곳곳에서 방문해서 먹기 편하다. 다른 지역에서 현대옥이라는 음식점에서 콩나물 국밥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해장국으로도 아침에 손님이 많다. 후식으로 콩나물 아이스크림도 있어 신기하다. 아이들 메뉴도 있어 가족단위로 방문하기에도 좋다. 전주에서는 왱이집 콩나물 국밥이 유명하다고 한다. 전주에서 맛본 피순대도 맛있었다. 피순대는 엄청 특이했는데 약간의 야채 다짐과 대부분 선지와 함께 당면만 들어있어 찐한 맛을 자랑한다. 조점례 남부 피순대가 유명하다. 나는 순대를 좋아해서 엄마와 방문한 이곳 피순대의 맛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오모가리탕도 유명하다. 오모가리는 뚝배기를 의미한다. 민물고기와 함께 다양한 양념으로 끓여내는 탕이다. 화순집이라는 식당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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