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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영암 가볼 만한 곳 : 월출산 국립공원 및 영암 음식점

by 이머닝 2022. 10. 2.

영암이라는 도시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영암을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곳은 어디인지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그래서 여행지로도 잘 찾지 않는 곳이다. 위치상으로는 나주시 아래에 있으며 해남군 위쪽에 위치한 전라남도의 한 도시다. 평범하지만 새로운 여행지인 영암에 대해 알아보자.

아름다운-영암의-월출산

영암의 자연 여행지 : 월출산 국립공원

영암에는 월출산 국립공원이 있다. 월출산은 달이 뜨는 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제일 높은 천황봉의 고도가 809미터이며 높지는 않지만 산의 지형이 빼어나다. 이곳에는 천제단이 있었는데 신라시대부터 이곳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곳이라고 한다.  다양한 자연 생태계가 잘 보전된 곳이다. 주요 탐방로 코스를 산행하게 되면 6시간 정도 걸린다. 급경사로 산행이 쉽지 않지만 아름다운 바위 형상과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구름다리와 미왕재 억새밭은 꼭 들려보아야 할 명소이다. 특히 구름다리는 안개가 많이 끼는 날에 걷게 되면 구름 위를 걷는 느낌을 준다. 미왕재 억새밭은 가을철 노란 억새는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다. 또한 월출산에는 도갑사가 있다. 도갑사는 신라시대에 세워진 절이다. 이곳에는 국보인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통일 신라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전해 내려오며 암석에다 부처의 형상을 매우 섬세하게 조각해 놓은 작품이다. 화강암은 매우 단단하여 조각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천년이 넘는 신라시대 때 깊은 산골에 암석에 새긴다는 것은 그 당시 조각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한다. 또한, 국보인 해탈문도 있다. 이곳을 지나가며 세상의 모든 번뇌를 벗어버리며 부처의 앞으로 나아간다는 입구라는 의미다. 

또 다른 볼거리 : 기찬 랜드, 왕인박사 유적지, 영암호

영암의 기찬 랜드는 여름철 피서객들로 붐빈다. 월출산에 위치해 계곡물을 이용한 천연수 풀장을 만들었다. 산림욕장도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다. 또한, 월출산 등반이 조금 어렵다면 기찬묏길이라는 산책로로 떠나보자. 기찬 랜드에서 출발하여 약수터까지 1시간 정도 식사 후에 산책하기 좋다. 황톳길이 있어 숲 속의 맑은 공기와 함께 건강 관리에 좋다. 인근에는 구림전통마을이 있다. 역사가 2천 년이 넘는 오랜 전통 마을이다. 매년 벚꽃축제와 국화축제가 열린다. 이곳에 위치한 왕인박사 유적지가 유명하다. 왕인박사는 일본에 백제의 문화를 전달한 사람이며 이곳에서 왕인박사가 태어났다. 왕인박사는 일본의 황실에 논어와 천자문, 각종 공예기술, 가요 등을 전달하여 일본인들의 계몽에 앞장섰다고 한다. 이에 일본의 역사 기록에도 왕인박사의 흔적이 남아있다. 벚꽃축제 때 이곳에 방문한 적이 있다. 아름답게 펼쳐진 벚꽃이 유적지 내에 곳곳에 있어 어디든 멋진 쉼터를 제공한다. 또 다른 곳으로는 영암호가 있다. 방조제를 건설하면서 만들어진 호수이다. 방조제 사이로 담수와 해수가 나뉘어 갈려 여러 생물자원이 발달했다. 매년마다 1백 종류가 넘는 철새가 방문하는 곳이다.

맛있는 영암 음식점 : 갈낙탕, 짱뚱어탕 그리고 무화과

갈낙탕이 영암의 대표 음식이다. 소갈비와 낙지를 이용한 보양식이다. 영암이 본래 낙지요리의 원조라고 한다. 방조제가 건설되기 전 영산강 하구의 갯벌에서 잡힌 낙지가 최상급이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독천 낙지마을에 꼭 들려 여러 낙지 요리를 맛보기를 추천한다. 또한, 이곳에 소를 팔던 시장도 발달하여 소갈비와 낙지를 함께 끓인 요리가 생겨난 것이 갈낙탕이다. 해산물과 고기가 함께 어우러져 시원하면서도 맑은 국이 담백하다. 또한, 영암에는 방조제가 건설되기 전 넓은 갯벌에서 잡은 짱뚱어로 만든 요리가 유명했다. 여름과 가을철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짱뚱어탕은 짱뚱어를 삶아 체에 걸러 된장과 고춧가루로 끓인 국물요리다. 우거지 등을 넣고 걸쭉하게 끓여 국물의 무게가 느껴진다. 짱뚱어를 통째로 탕에 넣어주는 통 짱뚱어탕도 있다. 요즘은 짱뚱어가 귀해져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가 아니다. 경인 식당과 양지가든이 짱뚱어탕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영암의 무화과는 꼭 먹어보길 바란다.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무화과는 영암이 전국에서 60%의 생산량을 차지할 정도로 주 생산지이다. 나는 청 무화과를 좋아한다. 잘 익은 무화과는 달고 부드럽다. 식감은 크림치즈 같지만 맛은 신선하며 그 자체로 소화작용에 뛰어나다. 가을철 영암에서 꼭 맛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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