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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볼 곳 : 시내 여행코스와 이색 음식

by 이머닝 2022. 9. 22.

대구 하면 대프리카가 떠오른다. 대구가 아프리카처럼 매우 더운 지역이라는 의미다. 주위 지형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시내를 가로지르는 하천이 없어 더 열기를 돋운다. 대구는 화끈한 도시다. 사람들이 열정이 많고 활기가 넘치는 도시다. 대구는 대구만의 특별한 음식도 있다. 대구는 KTX가 통과하는 구간으로 대구로 떠나보자. 

대구야경모습

대구의 시내 여행코스 : 83 타워, 근대골목, 시인 이상화 주택, 팔공산 등 

대구의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높은 타워는 83 타워이다. 멀리서도 한눈에 보인다. 이곳에서는 대구의 전역을 눈으로 내려볼 수 있는 명소이다. 탑의 모습은 한국의 미의 전통적인 모습인 팔각형을 띄고 있으며 대구의 전경을 관람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마련되어있다. 야경을 바라보며 먹는 스테이크의 모습은 가히 최고다. 바로 옆에는 이월드라는 놀이공원이 있다. 롤러코스터와 같은 여러 놀이기구가 준비되어있다. 이월드는 야간에 다양한 조명으로 야경이 멋진 곳으로도 유명하다. 조금 더 가다 보면 대구의 근대골목도 유명한 볼거리가 많다. 아픈 한국 전쟁시기인 근대의 대구 모습을 담고 있는 거리이다. 계산성당은 대구에 처음 만들어진 외국 형식의 건축물이다. 도면은 프랑스의 한 신부가 담당했고 공사는 중국인이 했다고 한다. 실존하는 19세기의 성당으로 문화재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곳이다. 유명 시인 이상화가 살았던 주택도 인근에 있다. 이상화는 일제강점기 시절,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유명한 시를 지었던 시인이다. 수능에도 단골로 출제되는 시 중에 하나다. 걸어가다 보면 약령시장도 만나 볼 수 있다. 한약재들을 파는 거리라 그런지 한약 냄새가 진동을 한다. 한의약 박물관도 있어 관람할 수 있다. 젊은이들의 거리인 동성로도 대구에서 가볼 만하다. 맛있는 음식점들과 패션의 거리로 유명하다. 스파크 랜드라는 미니 놀이동산도 있어 관람차로 동성로의 모습을 구경하면 좋다. 서른 즈음에라는 유명한 노래를 지은 가수 김광석의 고향은 대구다. 이 분의 음악과 삶을 표현해 낸 김광석 거리도 방문해보면 좋다. 내가 서른 살이 되었을 때 이분의 노래가 마음속 깊이 울렸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 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라는 구절은 내가 방황할 때 눈물을 흘리며 들었던 노래 가사 이기도 하다. 성공을 위해 달려가지만 마음속 깊이는 공허하고 점점 나이는 들어가는데 모든 것들은 하나둘씩 떠나가고 내게는 이뤄놓은 것은 없는 그런 상실감이 느껴질 때 위로를 주는 노래였다. 팔공산에 방문하면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팔공산 정상에는 도시 전망을 관람하는 전망대, 인근을 걸어볼 수 있는 산책로, 더 높이 오를 수 있는 등산 코스 등이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서문시장은 대구에서 오래된 시장이다. 조선시대 때부터 형성된 시장이다. 현재까지도 아직 전통을 유지하며 많은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다. 야간에만 잠시 세워지는 야시장에서도 맛있는 길거리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대구 수성못은 연못이 있어 한가로이 산책할 수 있다. 놀이동산도 있어 아이들과 즐길 수 있다.

대구의 이색 음식 : 납작만두와 매운 떡볶이, 막창구이

대구의 납작 만두는 굉장히 특이하다. 만두의 기본 개념은 속에 갖은 야채와 고기가 버무려지고 겉에 밀가루로 덮여 있는 음식이다. 하지만 납작 만두는 속에 거의 아무것도 없으며 약간의 속만 있고 대부분 밀가루 반죽만 가지고 만두 모양을 만들어 구워 먹는 음식이다. 나는 이 음식을 처음 맛볼 때 왜 이것을 먹는 거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신기했던 것은 떡볶이나 야채 비빔, 쫄면들과 먹으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납작한 모양으로 얇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찰진 식감으로 사랑받는 음식이다. 대구의 떡볶이도 맛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윤옥연 할머니 떡볶이다. 대구 떡볶이의 특징은 엄청 매운맛과 국물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곳의 떡볶이가 그 맛을 정립하였다 한다. 막창구이도 유명하다. 술안주로 유명하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지만 막창을 좋아한다. 돼지의 창자 부분을 잘 씻어내어 연육 해 구운 요리다. 된장으로 만든 소스를 찍어먹으면 정말 고소하면서도 쫄깃하다. 숯불에 그을려진 기름진 맛도 일품이다. 매운 찜갈비인 동인동 찜갈비도 대구의 맛있는 음식이다. 교동시장의 빨간 어묵도 특색 있는 대구 음식이다. 대구 음식의 특징은 굉장히 맵다. 사실 나는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한다. 그럼에도 가끔씩 생각나는 건 그 뜨거운 매움이 화끈한 대구의 열정과 같은 맛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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