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하면 가수 버스커버스커의 노래인 여수 밤바다가 떠오른다. 실제 이 노래 발매 이후 많은 사람들이 여수를 여행하러 온다. 여수는 아름다운 물이라는 한자어이다. 그만큼 아름다운 바다와 섬이 유명한 곳이다. 또한 여수는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가 묻어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순신의 흔적을 따른 여행지
이순신 장군이 여수로 발령받아 온 지 1년 뒤에 일본군이 침략하는 임진왜란이 발발했다. 이전부터 이순신은 그 전쟁의 분위기를 눈치채고 미리 침략에 대비해왔다. 식량을 저장하고,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판옥선 및 거북선 등의 선박을 건조했다. 판옥선은 조선시대 대표적 전투 선박이었다. 판옥선은 갑판이 있어 일본군이 쉽게 배에 올라올 수 있었다. 이에 이순신은 판옥선 위를 덮어 뾰족한 칼날을 심어 적군이 올라오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것이 거북선이다. 거북선은 옆면의 사방에 대포를 심어 공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여수에는 고려시대부터 배를 건조했고, 최초로 거북선을 만든 곳인 조선소가 유적지로 남아있다. 당시 역사상 중요한 해상 전쟁이었던 노량해전은 현재 여수의 묘도와 광양 사이의 위치에서 발발했다. 노량해전은 임진왜란의 마지막 해상전투였으며 승리와 함께 이순신이 전사한 전투였다. 당시 이순신은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하는 유명한 명언을 남기고 장렬히 전사했다. 여수에서는 곳곳에서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진남관은 이순신이 본거지로 삼았던 터가 남아있다. 진남관의 뜻은 남쪽의 적군을 다스려 나라를 평안하게 한다는 의미이다. 고소대는 이순신 장군이 명령을 내렸던 곳으로 훈련을 지시했던 곳이다. 이곳에는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이순신 장군이 죽고 난 후에 부하들이 세운 것이다. 충민사는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아직도 주기적으로 혼령을 위한 제사를 지낸다. 이순신광장에서는 커다란 이순신 동상을 만나볼 수 있다. 근처에는 실제 모양의 거북선과 판옥선이 놓여있어 내부도 관람할 수 있다. 이순신 가족들이 살았던 오충사도 방문해볼 수 있다.
오동도와 해상 케이블카 그리고 여수 세계박람회
여수 오동도는 동백나무로 유명한 섬이다. 멀리서 보면 섬이 오동나무 잎사귀처럼 보인다고 해서 오동도로 불리게 되었다. 겨울철에는 붉은 동백꽃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오동도의 설화가 있다. 옛날 어떤 여인이 강도에게 쫓기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생을 마감했다. 이에 남편은 슬퍼하여 여인을 양지바른 곳에 묻었는데 그해 겨울 무덤가에 빨간 꽃이 피게 되었다. 이 꽃이 동백꽃이라 한다. 동백 열차는 편도로 운영된다. 들어갈 때나 나올 때 탈 수 있다. 들어올 때는 주변의 사진 찍을 수 있는 각종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바다도 감상하며 오동도 안으로 들어가고 섬을 둘러보고 나올 때 동백열차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여수의 바다를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해상 케이블카도 추천한다.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을 이어지는 구간을 해상에 케이블카를 건설하여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다. 특히 낭만이 가득한 밤바다를 즐길 수 있는 케이블카의 야경 풍경을 추천한다. 2012년 세계박람회가 개최된 장소인 여수 세계박람회장도 관람할 수 있다. 아쿠아 플래닛, 스카이타워 전망대 등의 즐길거리와 근처 해상에서 레포츠도 즐길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여수의 유명 음식 : 갓김치, 게장, 굴
여수는 갓김치가 유명하다. 돌산에서 생산된 갓이라는 채소로 김치를 담근 것이다. 잘 익으면 톡 쏘는 김치 맛을 맛볼 수 있다. 내가 먹은 갓김치 중에 천사 돌산갓김치가 맛이 제일 좋았다. 신선한 게로 담근 게장도 유명하다. 여러 채소와 과일을 달인 간장으로 절인 간장게장과 붉은색 고추양념으로 무친 양념게장이 있다. 개인적으로 방문한 게장백반집 중 해풍 게장집이 맛있었다. 허영만이 다녀가 유명한 곳인데 간장게장이 정말 맛있다. 서대회도 여수에서 유명하다. 서대라는 생선을 야채와 함께 새콤달콤한 고추양념으로 버무려 먹는 것이다. 유명한 곳으로는 여수 동서 식당이 있다. 하모라고 불리는 갯장어를 이용한 샤부샤부도 여수에서 유명한 요리이며 겨울철 굴구이도 유명하다. 굴은 여수 주변 청정한 바다에서 양식을 주로 하며 신선한 굴로 다양한 코스요리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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