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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행 코스 : 민주화 운동 기록관, 무등산 그리고 상추 튀김 먹기

by 이머닝 2022. 9. 23.

광주는 1980년 5월 18일 민주화운동의 시발점이다. 그 당시 군정권에 의해 많은 탄압이 있었으며 헌법의 질서가 무너짐에 대항했던 자유대한민국을 지향했던 운동이다. 이 운동을 군정부가 진압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상자와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아직까지도 그 상처가 남아있는 곳이다. 광주를 한자어로 풀이하면 빛의 지역이라 하는 뜻이다. 특별한 빛의 도시 광주로 떠나보자.

광주의 빛나는 모습

광주 여행 코스 : 민주화 운동 기록관, 무등산, 도예문화센터

광주 민주화 운동 관련된 여행지를 가보자. 먼저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이 있다. 이곳은 역사적 현장 기록들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다. 1층, 2층에는 각종 민주화 운동의 사진, 영상 등의 기록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3층에는 이러한 역사적 유산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록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서도 전시되어있다. 4층에는 도서관, 어린이 열람실이 있어 편하게 아이들과 함께 올 수 있다. 또한, 국립 5.18 민주묘지에 가서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하며 엄숙히 묵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 자연환경 코스로는 무등산이 있다. 이 권역은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아름다운 명소로 그 가치를 세계적을 인정받았다. 무등산에는 특이하게 주상절리가 정상 근처에 위치해있다. 주상절리 하면 제주도의 현무암질 용암에서 분출되어 해수에 급격히 식은 검은 암석이 즐비한 곳이 생각난다. 하지만 무등산 주상절리는 고지대에서 화산 폭발로 굳어진 기둥모양이다. 이곳은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두꺼운 주상절리이며, 기둥 하나의 너비가 7미터에 이른다. 암석은 석영과 안산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주도와 다르게 절리가 하얀색이 특징적이다. 절리가 풍화로 쪼개어진 암석을 너덜이라고 한다. 이곳의 너덜들은 국내에서 강한 밀도를 자랑한다. 무등산에서만 과거 3번 이상의 화산 폭발이 이루어졌음을 최근 연구를 통해 나타났다. 과거 중생대 공룡이 살던 곳으로 길게 나열되어있는 발자국 화석을 분석해 본 결과 다양한 크기의 육식 공룡들이 실존했던 것이 연구결과로 밝혀졌다. 무등산 등반을 하면 정말 멋진 장관들을 구경할 수 있다. 등산해보길 꼭 권한다. 광주는 또한 예술의 도시이다. 다양한 예술 산업이 발전했다. 도예문화센터에서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어린이들이 참여하기 좋은 체험공간이다. 양림동 역사문화마을도 추천하는 관광지다.

상추튀김을 비롯한 광주의 특이한 음식들 

상추튀김은 광주에서 상당히 이색적인 음식이다. 나는 처음에 상추튀김이라는 것이 상추를 튀겨먹는 음식으로 알았다. 하지만 상추튀김은 튀김을 상추에 양념장과 함께 쌈을 싸서 먹는 음식이다. 1970년대 분식점 아저씨가 밥이 부족해 집에서 가지고 온 상추가 양이 많아 상추에 튀김을 싸 먹었던 게 시초가 되었다. 생각보다 기름기 많은 튀김과 신선한 상추의 조합이 잘 어울려 분식집에서 팔던 게 된 것이다. 야구선수 이종범 선수가 극찬했던 육전도 광주에서 맛보아야 하는 음식이다. 광주 육전은 특이하게 바로 앞에서 즉석으로 구워준다. 소고기의 아롱사태를 이용한 바로 구운 육전의 맛은 부드러운 계란물이 덮여 더욱 담백하고 고소한 천상의 맛이다. 육전에 갈치속젓을 찍어먹는 것도 별미다. 송정의 향토 떡갈비도 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적당한 비율로 다져서 양념을 버무려 구운 요리다. 같이 나오는 뼛국은 돼지뼈를 우린 국물로 해장용이다. 애호박찌개도 맛있다. 과거 농부들이 허기질 때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던 음식이다. 호박과 고기의 비율이 중요하며 국물은 고춧가루를 이용해 텁텁하지 않은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여름철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시원한 성질의 팥을 재료로 한 팥칼국수를 즐겨 먹었다. 말바우시장, 상무지구 등 광주 곳곳에서 팥칼국수를 즐길 수 있으니 꼭 먹어보길 바란다. 오리탕도 맛있는 음식이다. 이곳 오리탕은 향긋한 미나리를 듬뿍 넣어 먹는다. 오리 육수는 들깨를 넣어 묵직하면서도 고소한 맛이다. 광주에서 유명하고 맛있는 음식은 한정식 코스요리이다. 계절에 따른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반찬이 나온다. 광주는 과거 인근에 넓은 곡창지대에서 나오는 풍부한 농산물과 바다와 인접한 지역에서 공수해온 해산물을 바탕으로 요리가 발전했다. 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한정식 코스 요리다. 20가지가 넘는 다양한 요리와 함께하는 식사를 꼭 즐겨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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